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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동향

호주 부동산 시장, 8월 경매 낙찰률 급락...집값도 4년래 최대 하락

2026. 8. 6.

호주 주택시장의 조정 국면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드니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경매 낙찰률이 1년 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고, 전국 집값 하락폭은 2022년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붐"으로 불리던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매 낙찰률, 시드니 46%까지 급락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 시드니 경매에서 낙찰률은 46%에 그쳤다. 1년 전 같은 기간 72%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깝게 주저앉은 수치다. 코탤리티(옛 코어로직) 집계 기준 전국 5대 도시 예비 낙찰률도 53.6%에 머물렀는데, 이는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면서도 10주 연속 55%를 밑돈 것이어서 시장에서는 "지난 30년 사이 가장 약한 경매 시즌"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같은 주 멜버른은 흐름이 다소 달라, 주택 낙찰률 60.3%, 유닛(아파트) 낙찰률은 71.4%로 시드니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7월 집값 하락폭, 2022년 말 이후 최대

코탤리티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7%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시드니가 1.4% 떨어지며 하락을 주도했다. 6월 수치도 당초 발표보다 더 나쁜 0.7% 하락으로 수정됐다. 이는 금리 인상과 세제 변화가 동시에 수요를 압박하면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으로 기록됐다.

8월 11일 금리 결정 앞두고 시장 촉각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고,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8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연 4.0%에서 3.8%로 둔화되고 근원물가도 3.6%에 머물면서, 8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호주 4대 은행 모두 8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캔스타(Canstar) 분석에 따르면 만약 0.25%포인트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6억 달러(60만 달러) 주택담보대출 기준 월 상환액이 약 92달러 늘어나며, 올해 있었던 인상분을 모두 합치면 월 상환액 증가폭은 364달러, 총 상환액은 약 4,052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망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조정이 시드니·멜버른 두 대도시에 국한되지 않고 애들레이드·브리즈번·퍼스 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으며, 금리 향방이 분명해지기 전까지는 매수 심리가 계속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8월 11일 RBA 결정과 이후 발표될 8월 경매 성적표가 하반기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참고 자료

MacroBusiness: https://www.macrobusiness.com.au/2026/08/auction-market-remains-the-weakest-in-30-years/

Domain (경매 결과): https://www.domain.com.au/auction-results/sydney/

Bloomberg: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6-08-02/australia-s-housing-market-worsens-with-falls-getting-steeper

Elite Agent: https://eliteagent.com/rba-flags-august-rate-rise-as-housing-market-cools/

Aussie: https://www.aussie.com.au/insights/news/expert-predictions-rba-rates/

PropertyUpdate (전국 주간 경매 리포트): https://propertyupdate.com.au/this-weekends-auction-results-what-happened-in-sydney-melbourne-brisbane-adelaide-canber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