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2011년 이후 최고치로...RBA, 4.60%까지 인상하며 추가 긴축 시사
호주중앙은행(RBA)이 지난달 2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하며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연 4.60%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인상으로, 2월·3월·5월 인상과 두 차례 동결을 거친 뒤 단행된 이번 결정으로 연초 대비 금리는 총 1%포인트 올랐다. 특히 이번 결정은 이사회 9명 전원이 찬성한 만장일치로 이뤄져,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위원들의 공감대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배경: 고용 둔화 신호에도 인상 강행
7월 고용지표에서 취업자 수가 1만5800명 줄고 실업률이 4.5%까지 오르는 등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뚜렷했음에도 RBA는 인상을 밀어붙였다.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인상 확률을 92~94%로 반영했는데, 이는 올해 열린 어떤 회의보다 높은 수치였다. 당초 11월 인상을 점쳤던 일부 대형은행들도 불락 총재와 사라 헌터 RBA 부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뒤 전망을 9월로 앞당겼고, 결국 주요 시중은행 대부분이 9월 인상을 예상하는 이례적인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RBA "인플레이션 고착 막아야"…추가 인상 여지도
RBA는 성명을 통해 고물가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유류비 상승분이 다른 품목 가격으로 번지는 2차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인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이사회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도 논의했지만, 결국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망: 연내 한 차례 더 인상 가능성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은 4분기 중 RBA가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1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결정 발표 직후 호주달러는 민감하게 등락했다. 9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결정 다음 날인 30일 발표돼 이번 결정에는 반영되지 못했지만, 다음 인상 여부를 가늠할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들의 월 상환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며,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이 확인될 때까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참고 자료
ABC News: https://www.abc.net.au/news/2026-09-29/asx-markets-business-news-live-updates-tuesday-29-september/107206212
RBA (공식): https://www.rba.gov.au/media-releases/2026/mr-26-27.html
Lawyers Weekly: https://www.lawyersweekly.com.au/politics/45102-rba-reveals-september-2026-cash-rate-call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금융·법률·세무 조언이 아닙니다. 결정 전 반드시 자격을 갖춘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