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다음 라운드는?...11월 3일 결정 앞두고 4대 은행 전망 반으로 갈려
호주중앙은행(RBA)이 지난 9월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4.60%로 끌어올린 지 보름도 안 돼, 금융권의 시선은 벌써 다음 결정일인 11월 3일로 쏠리고 있다. 이번에는 다섯 번째 인상이 이어질지, 아니면 숨 고르기에 들어갈지를 두고 4대 은행의 전망이 정확히 둘로 갈리면서 시드니 교민 사회에서도 대출 이자 부담을 둘러싼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4대 은행 전망, 정확히 반으로 갈려
ANZ와 Westpac은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다시 0.25%포인트 올라 4.85%까지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CBA와 NAB는 이번에는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 두 은행 모두 추가 인상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금융 비교 사이트 파인더(Finder)가 조사한 전문가 패널 역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전문가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노동시장도 여전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다음 회의에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0월 28일 분기 물가지표가 분수령
지난 9월 30일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올라 7월(3.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RBA가 통화정책 결정에서 가장 비중 있게 보는 절사평균(trimmed mean) 물가는 석 달 연속 3.6%에 머물렀는데, 두 지표 모두 여전히 RBA의 목표 범위인 2~3%를 웃돌고 있다. 다음 변수는 11월 회의를 불과 며칠 앞둔 10월 28일 발표될 9월 분기 CPI로, 이 수치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시켜주면 동결 쪽에, 반대로 물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추가 인상 쪽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금융안정보고서, "진짜 위험은 해외발"
10월 1일 공개된 RBA의 금융안정보고서는 흥미로운 지점을 짚었다. 수십 년 만에 가장 가파른 것으로 평가되는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RBA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핵심 위협이 오히려 해외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한 것이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투자 거품이 꺼질 경우의 파급 효과, 글로벌 공급망을 흔드는 국제 분쟁,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미셸 불럭 총재가 이와 관련해 언론에 내놓은 발언은 시장에서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다소 낮추는 신호로 해석됐다.
전망
결국 11월 3일 결정의 열쇠는 10월 28일 발표되는 분기 CPI가 쥐고 있는 셈이다. 올해 네 차례나 금리를 올린 RBA가 다섯 번째 인상까지 단행할지, 아니면 일단 멈춰 설지는 2주 뒤 공개될 물가지표에 달려 있다.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교민들이라면 이달 말 발표될 CPI 수치와 11월 3일 RBA 발표를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참고 자료
Aussie.com.au: https://www.aussie.com.au/insights/news/expert-predictions-rba-rates/
Finder.com.au: https://www.finder.com.au/rba-cash-rate
ABC News: https://www.abc.net.au/news/2026-10-01/rba-financial-stability-review-october-2026/107215072
Canstar: https://www.canstar.com.au/home-loans/interest-rate-forecast-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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